고3 수능이 끝나고, 선생님은 유서를 과제로 내주셨다. 19년동안 살아온 오늘을 정리해보라는 이야기를 덧붙이셨다. 갑자기 엄마 생각이 마구 났다.
우리는 그 몇 분동안 모든 것들을 다시 돌아보았다. 가족, 친구, 대학, 학교에 타고온 버스, 모든 것들이 미안해졌다. 후회가 가득했다. 더 잘 할걸, 사랑한다 말할걸.
그 이후 나는 사랑하지 못했던 삶에 후회하지 않기위해 더욱 사랑하고 사랑했다. 유서를 통해 새 사랑을 얻었다. 나는 오늘도 유서를 쓴다.